전라남도는 지난 14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개최된 ‘제2회 전라남도 다문화가족 큰잔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사랑·남도사랑’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회장 김종식)와 남도일보가 주관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나주 증흥골드스파&리조트에 온라인세트장이 마련됐으며, 22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연결됐다.
이날 온라인세트장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한종 전라남도의회 의장, 강인규 나주시장, 정창선 남도일보 회장을 비롯 경연 참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화상으로 연결된 22개 센터에는 다문화가족 300여 명이 자리 잡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선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자랑’을 비롯 가족이 노래악기연주댄스 등을 함께한 ‘장기자랑’ 등 2개 부문 본선 경연이 치러졌다. 대회전 미리 가진 예산에 참여한 99개팀 중 ‘이야기자랑’ 14개팀, ‘장기자랑’ 8개팀 등 총 22개팀이 본선에 올랐다.
나주 증흥골드스파&리조트 온라인세트장에서 펼쳐진 본선에서 ‘이야기자랑’ 14팀은 미리 제작된 영상으로, ‘장기자랑’ 8팀은 현장공연으로 실력을 뽐냈다.
공연결과 ‘이야기자랑’ 부문에선 야마모토(곡성) 씨 가족이 대상을, 돠리카푸르나(강진) 씨 가족은 최우수상, 최아미(영암)신국화(함평)임지희(장성) 씨 가족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장기자랑’ 부문에선 장명(보성) 씨 가족이 대상을, 노온유(영광) 씨 가족이 최우수상, 장려려(담양)채수아(장흥)차미선(화순) 씨 가족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은 “주변에 외국인 친구들이 있지만 타국이라는 낯설음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며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뜻 깊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결혼이민여성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과 지역사회가 소통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어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