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4시2분경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산소 배관에서 산소가 새어 나오면서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사망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1고로 공장에서 굉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이 불로 작업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실종됐던 1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광양제철소는 자체 소방대를 투입해 20여 분만에 진화했다.
이날 작업자 3명이 광양제철소 내 1고로 주변 파이프 라인 정비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배관 쪽에 균열이 생겨 다량의 산소가 샌 것으로 추정한다”며 “산소가 나오면서 화염과 함께 폭발하면서 작업자들이 튕겨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소공급용 배관 개폐밸브 조작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여 사고 당시 실종된 1명을 찾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를 수습하고 나서 제철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에도 광양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연구원과 기술자 등 5명이 다쳤다. 연구원들은 사고 당시 제철소에서 배출돼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모아 다시 발전하는 배열발전 축열설비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이었으며 시험 가동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당시 두 차례 큰 폭발음이 나 일대에 진동이 느껴졌고 50여m 떨어진 이순신대교로 대형 쇳덩이가 날아가고 교량의 차량통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