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순호 구례군수
1, 2023년 올 한해를 소회하신다면?
▲ 구례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진 것을 보면서 구례가 많이 알려진 것 같아서 기쁘고, 위기 속에서도 구례를 발전시킨 우리 군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5년 전 관광객 수는 약 3백만 명이었지만, 올해는 두 배가 넘는 6백2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는 산수유꽃축제와 300리 벚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결과 3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10만 명이 구례를 방문했습니다. 작년 3월과 비교하면 80%가 늘어난 성과입니다.
그리고 3월 유입인구 매출은 2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남 22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전통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50%가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위대한 군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55개 공약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우리 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은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 올 한해 가장 보람 있었던 사업이 있다면?
▲ 저는 구례의 미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례만의 강점을 살린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체류형 관광도시와 관련해서는, 올해 2,000억 원 규모의 섬진강 관광레저 단지 조성, 산동 온천지구 활성화를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골프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봄에는 구례산수유꽃축제와 구례 300리 벚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 구례가 대한민국 봄꽃의 대표 관광지라는 것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지리산 정원 내에 국내 최대 경사도를 자랑하는 집와이어와 모노레일을 설치해 지리산 스카이런이라는 이색적인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카카오모빌리티와 공유자전거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번째, 치유산업 선도도시와 관련해서는, 자연드림파크 3단지에 2,170억 원 규모의 치유 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7년 12월까지 항암 농식품 제조 공장과 치유 병원, 휴양시설 등을 건립해 항암 농·식품 등을 이용한 1차 암 발생 예방과 암 수술 후 2차 암 발생 예방·케어 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흙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례의 청정한 자연을 살리면서 이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까지 올리는 생태 경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탄소중립 흙 살리기 선포식을 개최하였고, 이어서 6월에는 국회에서 ‘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주관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구례밀 짜장면 페스티벌을 개최해 건강한 흙에서 자란 구례밀의 가치를 널리 알렸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환경을 살리고 우리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해 지속적인 농업·농촌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 우리 군은 각종 대외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상반기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고, 재난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에서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3. 2024년도 중점사업은 무엇인지?
▲ 앞서 말씀드린 대규모 프로젝트들과 더불어 원도심과 기존 관광지 재도약을 위해 4대 권역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구례읍 권역은 활력타운, 복합광장, 가족복합센터 조성, 공공청사 군청 주변 집적화 등의 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과 환경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백련천 생태문화로드, 청년하우스, 웰니스 복합센터 등을 건립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고 청년 인구의 유입을 촉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5일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우리밀빵 특화거리, 알콩달콩 장터 등을 만들어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 지출을 늘릴 계획입니다.
섬진강 권역은 오산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섬진강 보도교, 스카이바이크 등 오산과 섬진강을 연계한 관광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수달생태공원은 트리타워 조명과 더불어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고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해 구례에 부족한 야간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섬진강 순환 탐방로(스마트 그린 루프)와 공유 자전거 스테이션을 구축해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섬진강 생태자원을 탐방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지리산온천 권역은 1,000억 원 규모의 골프장과 온천호텔 등 민자 휴양시설을 유치하고 헬스케어ㆍ반려동물과 연계한 융복합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리산정원에는 올해 개장한 스카이런과 더불어 테마정원, 스카이워크 등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리산 호수공원은 치즈랜드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서 집라인과 오토캠핑,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저·체험 관광단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화엄사·피아골 권역 같은 경우, 화엄사 권역에 화엄4색 블루투어 프로젝트,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조성, 천년고찰 문화탐방로 무소유길을 조성해 가족 여행객, 치유 여행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피아골 권역에는 피아골 순환도로 개설과 힐링로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이와 연계한 관광기반 시설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영호남 관광과 물류를 연결하는 국도 19호선을 확포장해 관광 접근성을 개선하겠습니다.
4. 함께한 공직자와 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우리 공직자들과 군민 여러분은 힘들었던 길고 긴 시간을 지나 기적 같은 오늘을 만든 분들입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구례는 2020년 국회 미래연구원의 '대한민국 10대 행복 도시', 행정안전부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된 곳으로 전국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강장수도시이기도 합니다.
구례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려 구례를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키워나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전략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구례의 독보적인 관광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경제적 소득을 올리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 구례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빛나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라고, 새로운 한 해가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와 행복을 안겨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