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전국소년체전과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이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려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역대 최고 체전이라는 평가 속에 28일 막을 내렸다.
전국소년체전은 4일간 22개 시·군 52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이 진행되었고, 전국장애학생체전은 지난 17일까지 4일간 17개 종목, 5개 시·군 17개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총 2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성공 개최해 국내외에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 저력을 보여줬고 올해도 양 체전을 대회 주인공인 청소년 맞춤형으로 운영했다.
전국장애학생체전 개회식은 영암 소림학교 장애학생무용팀, 레이저와 미디어 퍼포먼스, 터치 방식 선수단 입장 등으로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무대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체전 기간 개최한 다양한 문화행사에 청소년 선수단과 가족 등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목포 평화광장, 목포역 광장, 무안 남악중앙공원 등에서 청춘버스킹,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메가 페스티벌과 같은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한 전라남도는 이번 소년체전과 연계해 2024 전남도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하여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체전을 만들겠다는 구상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 주역인 자원봉사단 1천600여명과 도민응원단의 헌신의 봉사가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탰다. 각 경기장에서 경기 보조와 응원을 통해 선수의 사기를 진작하고 질서 유지, 환경 정화 등의 역할을 하며 넉넉한 남도의 인심을 보여줬다.
전라남도는 시·도별로 안내지원책임관을 지정해 수송·교통, 숙박·음식, 의료·구급, 환경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전 준비와 신속한 대처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경기 내외적으로 선수단의 편의를 도왔다.
사진// 육상 400M, 최지우(구례여중)선수
전라남도 선수단은 선수 768명, 임원 457명이 참기하여 금 20, 은13, 동33 총 66개의 매달을 회득하였다.
특히 대회 1일차(25일), 목포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중등부 400m 개인전에서 최지우(구례여중)가 56초68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여 전남선수단에 금빛 향연을 선사했다.
최지우는 지난 제51·52회 소년체전에 이어 이번 53회 대회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전남 여자 육상 꿈나무 "구례여중 최지우"는 “바람이 세게 부는 지점이 마지막 100m라 평소보다 더 힘들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며 “지난 2022년 400m에 첫 도전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결과를 낼 줄 몰랐는데 3연패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 후회없는 3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 시상대에 오른 3위 윤제리(전남체중)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윤)제리와는 같은 전남 소속이다 보니 함께 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힘이 된다. 덕분에 내일 계주도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전남체중 윤제리선수는 58초53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최지우선수는 “초등학생 때 여학생들 중 달리기가 제일 빨라 우연히 구례군에서 열리는 대회를 나갔다 현 코치님을 만났다.
한결같이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모습 덕에 나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육상400M 3년연속 금매달를 차지한 구례여중 최지우선수(가운데)
또한, 이하은(광양백운중)이 여자 중등부 멀리뛰기에서 5m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태빈(목포하당중)은 여자 중등부 포환던지기에서 13m6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영종목에서 여수한려초 임지율은 여초부 자유형 100m에서 1분06초98로 1위를 기록했고, 영암초 문승유는 여초부 평영 100m에서 1분16초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검도종목 남초부에서 전남 선수단이 남초부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단우·선수연(이상 벌교검도관), 김찬휘(용당검도관), 박희찬·오승현(이상 순천용당초), 손준혁(좌야초)으로 구성된 전남 선수단은 25일 영광스포티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초부 결승에서 경남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 자원봉사자, 도민응원단, 공직자 등이 합심한 덕분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내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200만 도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관광·문화·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록 전남지사도 전국소년체전 기간 중 육상(목포), 롤러(나주), 배드민턴(화순), 양궁(순천) 등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대회 상황을 지속 점검했다.